↑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 떼 / 사진=포인트 라이스 국립해변관리소(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페이스북 |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남부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 지역 해변에 푸른 물감을 흩뿌린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에 게시되었습니다.
해변관리소는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라고 이 생물을 소개했습니다.
이 생물은 원래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와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해변관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역방송 KTLA도 10일(현지시간)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하면서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다만 여간해서는 잘 쏘지 않아 위험한 생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부터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풍우가 여러 차례 닥치면서 강풍이 바다 생물들을 해변으로 밀어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