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여한 적 없어"…경찰에 진술서 제출

경찰 "천공 등장 CCTV 영상 확보되지 않더라도 소환할 방침"

↑ 사진 = 유튜브 '정법시대' 방송화면 캡처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0일)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CCTV 자료와 출입기록 등을 바탕으로 경찰은 천공이 국방부 영내 육군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천공이 국방부를 방문한 것으로 거론되는 지난해 3월 한 달간 CCTV 영상 중 복원된 4테라 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모두 분석한 결과 천공과 관련된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일부 날짜의 특정 시간대에는 CCTV 영상이 없었고, 영상 파일이 하드 디스크에 덧씌워지는 형식이라 화질이 매우 흐릿하거나 아예 확인 불가한 영상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천공이 등장하는 CCTV 영상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핵심 참고인인 만큼, 그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