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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서 외국인 여성 모집해 감금·성매매 강요한 부부 일당 송치

기사입력 2023-04-10 12:54 l 최종수정 2023-04-10 13:39

유흥업소에 있던 피해자들 모습/사진=제주경찰청
↑ 유흥업소에 있던 피해자들 모습/사진=제주경찰청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외국인 여성들을 입국시킨 뒤 감금해놓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10일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해 손님과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그의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A씨 부부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1㎞ 떨어진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을 접대하고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모두 잠든 시간 낮 시간대를 이용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들통났습니다.


재 피해자들은 모두 보호시설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브로커 C씨는 피해 신고 전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외국인 관련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며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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