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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통신선에 사흘째 무응답‥"의도적 거부 가능성"

기사입력 2023-04-09 10:38 l 최종수정 2023-04-09 10:45
오늘 오전 9시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에 응하지 않아
지난 7일부터 우리 측의 통화 시도에 모두 '무응답'

남북 군통신선 시험통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방부
↑ 남북 군통신선 시험통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방부
북한이 군 통신선을 이용한 남북한 간의 정기 통화에 사흘째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9일) 오전 9시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남북한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그리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으로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등 각각 2차례씩 정기 통화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통화 시도 모두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군 통신선과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모두 우리 측 구간엔 기술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 측의 기술적 문제일

가능성과 함께 의도적인 거부일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의도적인 거부라면 최근 연이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에 따른 반발일 수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오늘 오후 4시 북한과의 통화를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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