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 모씨가 구속된 데 이어 오늘 유 씨의 아내 황 모씨도 체포 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MBN취재 결과,황 씨는 이번 범행 후 주범 이경우 가족을 만나 협박을 한 정황이 확인됐는데, 이런 점을 경찰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납치 살해된 피해자와 함께 3년 전 가상화폐 P코인 투자 홍보를 해온 유 모 씨 부부.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코인 가격 폭락으로 피해자와 법적 분쟁 중 원한을 갖게 되면서 주범 이경우에게 돈을 주고 납치, 살해를 의뢰했다고 의심해왔습니다.
법원은 오늘(8일) 새벽 유 씨에 대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어제, 구속영장실질 심사 전)
- "(범행 직후) 이경우 씨는 왜 만난 겁니까?"
= "…."
이어 경찰도 같은 혐의로 아내 황 모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앞서 황 씨는 범행 후, 주범 이경우 가족을 만나 '휴대전화를 없애라'며 협박한 정황도 MBN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혐의를 부인했던 이경우의 범행 자백으로 유 씨 부부 신병까지 확보되며, 범행 동기는 사실상 청부 살인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9일) 신상이 공개된 이경우 등 3명을 검찰로 송치하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