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한 공원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등은 어제(7일) 여객 철도 회사 JR규수가 출산 축하금을 최대 50만 엔(약 500만 원)까지 대폭 올릴 방침이라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고민하던 직원들을 위한 제도로, 기존 1만 엔(약 10만 원)이던 출산 축하금을 최대 50배가량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내년부터 남성 직원이 배우자의 출산 예정일 기준, 8주 전부터 사용 가능한 '파파 산전휴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배우자 출산 전에 연차 유급휴가를 써야 했는데, 남성도 육아와 가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 쉴 수 있는 별도의 산전휴가 제도를 마련한 것입니다.
화장품 회사 가오 역시 10일간 쓸 수 있는 유급 육아휴가 제도를 신설, 단축 근무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미쓰이스미토모 화재보험은 직원들의 육아 휴직을 독려하기 위해 휴직자의 동료에게 최대 10만 엔(약 100만 원)의 응원 수당을 지급
한편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79만 9,278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89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저출산 대책을 꼽은 가운데, 지난달 1일 육아 정책을 총괄하는 아동가정청이 출범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