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윤석열 대통령,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만찬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의 한 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진 직후 여권 인사들과의 '도열 인사' 장면이 확산한데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경호 문제 때문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해당 횟집이 "대선 기간 중 지방 돌 때 가봤던 가게"라며 "부산시 공무원들이 예약했겠구나 생각했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절대 비싼 집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도열 장면이 권위주의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엔 "도열하는 거 말고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나가는데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모양새도 그렇고, 경호상 동선이 짧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권위주의적이라는 걸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런(도열) 상황을 대통령이 좋아하시기는 하는 거 같다"며 "작년 5월에 대통령실에 갔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다들 도열해서 대통령하고 인사하고 그러는데, 저는 신기한 듯 창밖을 보고 있었다. 나중에 (윤 대통령이) 다소 불편해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바이든(미국 대통령)한테 선물 받은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패가 있기에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고 했는데 나중에 불편해하셨다고 했다"며 "그런 거 되게 신경 쓰시는 분이구나 (생각했다) 세대 차이인지 직업(검사와 정치인)의 차이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졌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측근들도 이날 이 자리에서 목격됐습니다.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일반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
횟집 만찬 사진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글에 이용돼 안타깝다"며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시키는 시도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