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 음료'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드시 뿌리를 뽑으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죠.
MBN 취재 결과, 서울 강남 학원가 등에 뿌려졌던 완제품 형태의 마약 음료는 총 100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일부 회수한 가운데, 나머지 행방과 배송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강남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의 유입 경로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퀵서비스로 받은 마약 음료가 최초 100병가량인 걸 확인했습니다.
이 마약 음료는 '해외 배송'이라고 적힌 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100병 가운데 일부만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6건에 불과하지만, 마약 음료를 직접 마시지 않았어도 이미 상당수가 퍼져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불안하죠. 한참 크는 애들한테다 그런 거를 먹인다는 게 말이 돼? 뿌리까지 뽑아야죠 당연히."
▶ 인터뷰 : 학부모
- "마약이라는 게 솔직히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학원 같은 데서 나타난다는 게 안 믿겨서…."
경찰은 이 상자를 배송한 택배 기사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택배로 포장된 만큼 해외 유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