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류 밀수·유통 조직을 수사해 29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했는데, 배달책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4명이나 있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수된 액상 대마가 빼곡하게 놓여 있습니다.
케타민이 하얀 가루 형태로 담겨 있고 다양한 포장 도구도 보입니다.
검찰이 마약류 유통 조직을 적발해 합성 대마와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압수했는데, 3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원지검은 지난해 9월부터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을 수사해 29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마약 유통 사범들은 공급책과 보관책, 배달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SNS와 가상화폐를 이용해 범행했습니다.
'드랍퍼'라고 불리는 배달책 중에는 10대 청소년 4명이 가담했는데, 이들은 지시에 따라 마약을 조금씩 나눠서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했습니다..
마약을 향초나 비타민 통, 초콜릿 포장지로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려 한 외국인들도 검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SNS의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범죄가 늘고 있다"며 "마약 사범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박탈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송지수
#마약 #마약사범 #합성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드랍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