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과 교량 점검 관련 업체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사관들이 성남시청의 한 사무실에서 나옵니다.
"발견하신 거 있습니까?"
"…."
곧이어 다른 사무실로 들어가 진열대에 있는 서류를 살피고 직원들과 대화를 합니다.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관련 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붕괴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감식팀은 보행로가 끊어진 절단면과 경사, 상수도관 파열 단면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성남시장이나 분당구청장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지도 주목됩니다.
공공이용시설인 다리의 붕괴 원인이 설계나 제조, 관리 부실로 밝혀지면 자치단체장이 처벌받게 됩니다.
공공시설물에서 사망자나 부상자 다수가 발생하면 '중대시민재해'에 해당되기 때문인데, 정자교의 경우 길이가 108m로 사상자 2명이 발생해 적용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 "면피하거나 그럴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의 마음은 경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성남시는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탄천 교량 16곳에 보행로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주호
#MBN #정자교붕괴 #성남시분당구압수수색 #김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