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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방호관 차로 받은 60대 구속…비서관 커터칼 협박도

기사입력 2023-04-07 09:51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전경.  / 사진=매일경제 DB
↑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전경. / 사진=매일경제 DB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방호관을 차로 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오늘(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월 8일 오전 10시 23분쯤 A 씨는 경남 양산 하북면 문 전 대통령 사저 300m 안으로 접근했습니다. 경호·방호관 등 5명이 제지하자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을 치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결국 방호관들에 의해 경호구역 밖으로 쫓겨난 A 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다시 나타나 방호관 1명을 앞 범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차에 치인 방호관은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말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

청,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 추가 조사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A 씨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협박하고 주민들을 위협해 특수협박·모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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