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도 마약 음료 시음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범죄 조직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사실상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마약 음료 시음 사건을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며 검찰과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서 마약의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약이 고등학생에게까지 스며든 심각한 상황에서 검·경이 마약 수사를 따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단순히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수준이 아닌, 체계적인 기획 수사를 통해 마약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첫 국정과제검검회의에서도 마약 사건에 대한 검경의 정보와 수사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마약 척결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법무부와 경찰 간 합동 특별 수사 기구 발족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