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서 분신한 중년 남성, 치료 중 결국 사망

"신원 조회 어려워"

↑ 전날(4일) 화재가 발생한 광화문광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에서 분신한 중년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습니다.

50대로 추정되는 A씨는 전날(4일) 오후 8시 53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세종대왕상 앞에 설치된 컨테이너까지 불이 옮겨 붙었으며 오후 8시 58분쯤 진화됐습니다.

A씨는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5일) 오후 치료 중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와 신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휴대폰까지 함께 타서 포렌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화상을 입어 지문 감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