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서는 어제 김재원 최고의원에 오늘(5일)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한 말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양곡관리법 대안 차원에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건데요.
조 의원은 아이디어를 소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장 여당 내에서도 '황당하다'며 비판이 잇달았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현호 당내 첫 특별위원회인 민생특위에서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내놓은 발언입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를 한 거예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논의한 적 있다는 겁니다.
당장 당내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갈수록 태산"이라며 밥 한 공기로 부족하니 '밥 많이 퍼담기'나 '두 공기 먹기' 운동이 논리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습니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하는데 본인이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라고 생각…."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행사한 뒤 내놓을 대안이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 막말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 신중하시기 바라고…."
조 의원은 SNS를 통해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쌀 피자 만들기 캠페인을 펼친 일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