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강남·서초 밤새 정전…빗물에 전력선 고장

은평 874가구…강남·서초 230가구 ‘정전 피해’

↑ 정전. / 사진=연합뉴스TV

한밤중 서울시내 곳곳에 전기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한전)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정전으로 874가구가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복구 작업에 착수한 이후 약 4시간 만인 오늘(5일) 오전 1시 30분쯤 재개됐습니다.

한전은 고압선이 끊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또 강남과 서초 일대에서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날 오후 8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230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설 현장 인근 전력선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호관에 빗물이 스며들어 발생한 절연이 정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한전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선 한전 확보를 위해 전력선 위해 덮개를 씌운다”며 “덮개내부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