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업체가 완제품 형태로 판매하는 이유식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이던 이유식에서 이물질을 발견했습니다.
플라스틱 형태는 바늘과 같았고, 길이는 1.2cm 정도였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난 업체 제품을 먹는 중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서울 마포구
- "색깔이 완전 약간 진한 파란색이어서 야채라고 생각을 못 하고 그냥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는…. 이유식에서 왜 이게 나오지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A씨의 전화를 받은 고객센터는 거듭 사과했고, 원인조사를 위해 제품 수거를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식 업체 관계자
-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합니다. 아이가 먹는 이유식인데 이런 게 나와서 많이 놀라셨을 거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회수 후에 유관 부서 확인 후에 안내 드려도 될까요?"
하지만, A씨는 해당 업체에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제대로 된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식약처는 제품의 상태 등을 확인한 뒤 해당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조리 식품 이물신고는 1만 7,500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이 나온 경우는 1,000건에 육박했습니다."
의사표현을 못 하는 영아가 이물질을 먹었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윤 /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1세가 넘으면 3cm에서 5cm까지도 넘어갈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중간에 넘어가지 못하고 위에서 걸려서 소화기관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하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