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한두번도 아니고 도대체 왜?"
김웅 "프로야구 시구 행사는 격이 높아서?"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 등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엔 제주 4·3사건 추념식을 두고 "(3.1절과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말해 당 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4일) 오전 KBS 라디오를 통해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3일) 열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 "제주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연일 김 최고위원의 실언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추모일이 아니었느냐.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도 국경일이 아니다"라며 "그냥 미국 방문 준비차 총리가 대독했다고 하면 될 것을 쉴드(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특혜를 주어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과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라며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 일반의 마음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뭐냐. 한 두번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냐"라며 "여당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