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붙잡힌 일당 3명 외에 "차량을 사주겠다"는 말에 범행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공범 1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는데, 경찰은 범행을 하면서 사용한 마취제의 출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납치·살인 사건 일당 3인조 외에 경찰이 1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 이탈한 20대 피의자 A 씨를 살인예비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공범인 황 모 씨, 연 모 씨와 과거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1월 황 씨로부터 "피해자의 코인을 뺏어 승용차 한 대를 주겠단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는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지난달 중순쯤 이탈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납치를 사주한 것으로 지목된 피의자 이 모 씨가 피해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해당 회사의 코인에 투자했다가 8천만 원가량을 손실봤다는 진술을 얻어냈습니다.
또 일당이 피해자를 위협하는데 쓴 마취제의 출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처방이 된다 하더라도 병원에서 사용하게 돼 있지, 들고 나와서 그렇게 쓸 수는 없거든요. 주사를 '집에 가서 맞으세요' 그러면서 주질 않잖아요."
경찰은 이 씨가 간호사인 아내를 통해 마취제를 빼돌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