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집·사무실 압색

【 앵커멘트 】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주요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박영수 전 특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특검보를 지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사 등도 압수물 확보에 나서면서 50억 클럽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전 특검이 거주 중인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검찰이 이곳과 박 전 특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사업에 기여한 대가로 김만배 씨에게 50억 원씩을 약속받았다는 유력 인사들의 의혹 사건입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김 씨의 대장동 사업 준비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대장동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합류하도록 돕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과 함께 특검보를 지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우리은행 본사 등도 압수수색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검찰은 양 변호사도 이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범행에 가담한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재식 / 변호사
- "실제로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시키는 데에 역할 하셨나요?"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이 '50억 클럽'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권순일 전 대법관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