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정명석의 만행과 함께, JMS 고위직 신도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사회 곳곳에 있는 JMS 고위직 신도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진행자가 김 교수에게 "JMS의 VIP와 주요 인사들을 관리하는 조직이 있다고 들었다. 국회의원에 대학 총장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김 교수는 "그분들이 신도는 아닐 거다"라며 "그런데 정치인들은 사람을 만나는 게 직업이다 보니 사이비종교 집단인지 모르고 만났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하지만 대학 총장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총장의 업무와 사이비종교 교주의 업무가 겹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대학 총장님 행실이 어떠셨으면 사이비 교주와 만나냐"라며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유명 대학 총장이 사이비 종교 신도를 만나고, 정명석 교주와 만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기 본분을 지키시고, 정신 차리고 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정명석 총재는 지난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형을 살았으며, 지난해 10월 외국인 신도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