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5%대에 진입했는데,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 0.25%p 올렸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사태로 금리동결론이 제기됐지만, 물가안정론도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 금리는 5%까지 올랐고, 한미 기준 금리 격차도 1.5%p로 벌어졌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은행 시스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물가 안정 복원을 위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성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목표인 2%대로 되돌리려고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금리 인하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틀렸다"며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는 파월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반전해 다우가 1.63%, 나스닥 지수는 1.60%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은 은행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된 점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절충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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