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논란에 적극 해명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독도 문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왜 일본 정부의 말을 믿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관련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는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빗장을 풀어준 건 아닌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정진석 의원을 일컬어 '신 을사오적'이라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제동원 해법은 물론 독도 문제와 위안부 합의 이행 언급에 대한 일본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도 문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수산물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떻게 답변했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의원님, 독도 문제 포함된 적이 없습니다. 일본 말을 믿으십니까, 한국 정부 말을 믿으십니까?"
국민의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오히려 역으로 피해자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밂으로써 한일관계를 극복해보자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이었습니다. 결국, 김대중 정신을 윤석열 정신으로 만든 게 우리 대통령입니다."
한일 정상회담 진상 파악에 대한 야당 요구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통령실과 여당 불참 속에 40여 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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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