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
고물가 여파에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들이 늘며 정부가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인기입니다.
당초 이 사업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사업 선정여부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곳을 선정해 대학생의 아침밥을 지원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학생이 1,000원, 정부가 1,000원을 각각 부담하고, 차액은 학교에서 지원합니다.
이에 따른 목표지원 인원은 68만 4,000여 명입니다.
2021년 기준 20대 아침 결식률은 53.0%로 2012년(43.3%)보다 9.7%p 올랐습니다.
대학생들이 대거 포함된 20대가 아침을 거르는 것은 식비에 대한 부담이 한 요인으로 파악됩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중 56%가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로 식비를 꼽았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줄인 지출이 식비라고 응답한 비율은 77%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지수는 112.96으로 전월(113.60)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2021년 8월부터 110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5.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오르기도 했습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참여 학생들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호응이 좋았습니다.
응답자 98.7%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도 91.8%에 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신청이 접수된 학교는 모두 선정했다. 호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식량 자급률 제고와 함께 주식인 쌀 소비 증가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