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50개 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외출 자제, 악화 시 재택근무"
태국을 덮친 대기오염으로 이번 주에만 약 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대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 관련 질환에 걸린 환자 수가 올해 초 130만 명, 이번 주 약 20만 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태국의 수도 방콕은 공기 질 지수(AQI) 기준, 지난 11일 세계에서 3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인기 관광지인 치앙마이도 대기오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지역은 11~12일 이틀 연속 AQI 기준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오염된 도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치앙마이의 AQI는 12일 오전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하는 212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61.3㎍/㎥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부는 올해 태국에서 대기 오염으로 144만 9,716명의 호흡기 질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만 1,695명이 방콕 주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이상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75㎍/㎥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방콕 내 50개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하고 임신부와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야외활동을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선 모든 방콕의 보육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