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 15~30 이상, PA+ 이상 자외선 차단제 사용해 예방
↑ 피부암. /사진=대한의사협회지 |
국내 피부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점이라고 생각해 점을 방치했다가 이후 피부암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 수는 2017년 3,662명에서 2021년 4,734명으로 4년 만에 약 30%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령 인구 증가와 자외선 누적 노출량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피부 병변 제거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오래 방치할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악성 흑색종은 조기에 작은 점처럼 보이고 별다른 통증이나 가려움도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심해지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세포의 악성종양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점의 크기가 5mm 이상이고 ▲점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불규칙하고 ▲색이 균일하지 않으며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점이 있는 부위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암 치료는 대부분 암이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진행됩니다. 먼저 방사선학적·핵의학적 검사 등으로 판별한 뒤 해당 부위와 함께 주변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 치료를 1차 진행합니다.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로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시된 PA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지수를, SPF가 자외선 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이를 고려해 SPF 15~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으로, 자외선 A·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20분 전 얼굴과 목, 자외선 노출 부위에 세심히 바르고, 외출 시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피부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