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아이스하키 리그의 한 선수가 장애인 휠체어를 계단 아래로 내팽개치는 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유명 프로스포츠로 알려진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팀 임원 아들이자 대학생 선수가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의 술집 2층 계단에서 장애인 휠체어를 1층 계단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이 남성은 머시허스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스하키 선수 카슨 브리어로 알려졌습니다. 카슨 브리어는 NHL의 전설적인 선수로 알려진 다니엘 브리어(44)의 아들입니다.
다니엘은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124경기에서 116점을 기록해 팬들에게 NH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억됐습니다. 또 캐나다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석권했습니다. 2015년 공식 은퇴 이후 현재 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구단의 총책임자 직책을 맡았습니다.
전설적인 전직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아들 카슨 브리어가 벌인 비상식적인 행동에 북미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은 3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사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휠체어 주인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카슨은 친구들과 웃으며 휠체어를 계단 아래로 던졌습니다.
CNN에 따르면 휠체어 주인인 여학생은
카슨과 그의 팀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과문에서 카슨은 "저의 경솔한 행동에 변명 거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머시허스트 대학교 체육학과는 사건과 관련된 3명의 학생에게 정학 처분을 내리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