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쟁 넘어 숭일 논쟁 벌어질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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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행보에 대해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한일 정상회담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죄나 반성은 전무했고, 우리 정부가 공언한 일본의 대응 조치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를 간청하는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만찬 후 2차로 오므라이스 식당에서 자리를 이어간 것과 연결 지어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 자존심, 피해자 인권, 역사 정의를 다 맞바꾼 거라는 국민의 한탄이 틀려 보이지 않는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강제동원 일본 피고 기업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일본 눈치만 살폈다”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고, 5년 이후에 국가정책의 최종결정권자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누가 지금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
또 “일본의 군사 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 시도까지 용인하겠다는 태도에는 아연실색했습니다. 그는 "이쯤 되면 친일 논쟁을 넘어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라며 “피해자를 제물 삼아 대한민국을 일본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망국적 야합에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