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처음 만났습니다.
첫 회동이라 그랬을까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민감한 내용은 거론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민생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여야 대표의 만남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 "반갑습니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취임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표를 찾은 김기현 대표는 손을 맞잡고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지만, 민생을 최우선하자"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국민 잘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나라 부강하게 하는 것이다 하는 차원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간 되면 찾아오시기도 하면서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이 대표는 "수시로 머리를 맞대자"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여당에서 제시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이 대표는 "공통공약추진단과 여야간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해 민생 경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근로제 연장 등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부터 우선하자"고 요청했습니다.
17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선 주69시간 근로제 논의가 오갔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현안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당 운영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여야 대표가 협치의 첫 발을 내딛었지만, 여야는 3월 임시국회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