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종교분쟁으로 300명 사망

【 앵커멘트 】
나이지리아에서 종교 분쟁이 일어나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피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조스에서 무슬림과 기독교도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일요일 새벽, 기독교도의 마을을 무장한 무슬림들이 둘러쌌습니다.

목격자들은 무슬림들이 공중에 총을 쐈고,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자 칼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당국자와 목격자들은 숨진 사람만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보복의 성격이 강합니다.

조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무슬림과 기독교 사이에 분쟁이 벌어져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공격받은 마을은 기독교도 마을입니다. 기자는 공격한 사람들이 무슬림이라고 전했습니다. 1월에 기독교도가 무슬림 마을을 공격한 데 따른 행동으로 보입니다. "

2004년과 2008년에도 기독교도와 무슬림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수백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도와 무슬림은 정치권력과 경제권을 놓고서도 대립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