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오랜만에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 행진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특히 유관순 열사가 숨진 서울 서대문형무소 앞에서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만세 삼창 소리가 남달랐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대형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만세운동 행진을 펼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석자들 손에는 태극기가 빼곡하게 들렸습니다.
▶ 인터뷰 : 이성헌 / 서울 서대문구청장
- "우리나라를 위해서 투옥되고 목숨을 바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대한민국이 더 화합하고…."
(현장음)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곳에는 많은 시민이 모여 "만세"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위하리 / 서울 신길동
- "평소에 많이 보던 3·1운동에 참여해주신 위인들을 보게 돼 좋았고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생긴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코로나19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는 3·1절 행사가 전국 여러 곳에서 4년 만에 열렸습니다."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타종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고교생 천여 명이 모여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본군이 막아섰지만 시민들은 만세로 이겨내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 등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고 독립유공자 주거 개선 사업에 기부하는 삼일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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