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문제로 인한 국가수사본부장 인사검증 논란은 국회 교육위에서도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학폭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문제가 최근 학폭을 주제로 이슈가 된 드라마와 판박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별만 남자로 바뀐 연진이가 나오는 글로리 시즌2를 시청하는 줄 알았습니다. 교육부가 몰랐다면 책임의 방기고 알았다고 하면 대단히 악랄한 행위죠."
이에 국민의힘은 과거 학폭 기록을 졸업 뒤 10년간 보존하는 법안을 민주당이 반대했었다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야당 의원님들의 반대에 의해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또 야당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학폭 대책을 지시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어제(27일) 오전에는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부에 "학폭 근절 대책을 조속히 보고하라"고 주문했다는 점을 공개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나서도 학폭 대책을 지시했다고 재차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윤 대통령은 특히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특별히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도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