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분에 걸쳐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닌 최대 손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100만 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10만 원에 판 셈"이라며, 이 대표를 휴대폰 영업사원에 빗대고, '후불제 뇌물' 등의 표현을 쓰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체포 필요성 설명에 나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으로 표현했던 이 대표 표현을 빌려 성남시민의 입장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고 꼬집으면서,
이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 성남시민을 '휴대폰 주인'에, 이 대표를 '변명하는 영업사원'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영업사원이 100만 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 원에 판 것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9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이지…."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서도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지급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후불제' 뇌물, '할부식' 뇌물 방식으로 뇌물이 지급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이재명 시장을 믿지 못하고, 약속한 청탁을 실제로 들어주는 것을 건건이 확인하고 나서야…."
한 장관은 이 대표와 정진상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관련자가 혐의 내용과 물적 증거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있다며 한두 명의 입에 의존하는 수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지금까지 설명드린 어디에도 '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범죄 혐의는 없습니다. 오직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역토착비리 범죄 혐의만 있을 뿐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법조계에서는 한 장관이 구체적이고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는 대신, 여러 비유를 사용해 사안의 중대성을 호소하는 데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