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온희정, 불치병 투병 고백…현진우 “가수한테는 사형선고”

↑ ‘마이웨이’ 현진우 아내 온희정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마이웨이’ 현진우의 아내이자 가수 온희정이 불치병을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현진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현진우는 “내가 멈추는 순간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 하고 나갈 공과금이라든가, 학비 이런 것에 고민하는 표정이 보인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와 관련해 온희정은 “막내를 낳고 나서 이유도 잘 모르겠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축성 발성 장애라고 말을 할 때 끊기고 하는 증상인데 노래를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가수 활동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그런 연축성 발성 장애가 왔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병원에 물어보니 원인이 되게 다양한데 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트레스인 것 같다더라. 내 성격이 남한테 말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진우는 “4년 전부터 집사람이 연축성 발성 장애라는 걸 앓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알기로는 불치병이다. 약이 없다”라고 짚었다.

또한 현진우는 “아주 유명한 보컬 트레이닝에 가서 레슨도 받아 보고, 병원에 가서 진료도 받아 보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목이 확장되면서 소리도 나오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 거지 않나. 일종에 뇌에서 지시를 내리면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하는 건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게 열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현진우는 “내가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이게 참 가슴 아픈 말인데 가수한테는 사형선고와도 같다”라고 털어놨다.

온희정은 “지금도 다른 거는 다 접어둘 수 있는데 아기한테 자장가를 못 불러준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하면 힘들어 할까봐 괜찮은 척 했다”라고 고백했다.

온희정은 “가수였는데 노래를 못하게 된 건 슬프지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이 본인을 다 잊고 희생을 하면서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나도 그냥 똑같은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뭔가 대수롭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