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는데 앞으로도 반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혼 여성 중 단 4%만이 결혼과 출산은 필수라고 답했거든요.
자식에게 부모 부양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15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혼 여성에게 물었습니다.
"결혼과 출산, 필수라고 생각하나요?"
▶ 인터뷰 : 윤혜윤 / 만 26세
- "아니요. 요즘은 자기 본인의 삶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 인터뷰 : 송다영 / 만 29세
- "아니요. 결혼과 출산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냥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실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답한 여성은 4%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여성도 5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연구진은 사회의 포용성과 평등한 기회 부여에 대한 신뢰가 낮을수록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녀가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도 갈수록 옅어지고 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2007년 53%가 책임이 있다고 답했는데, 15년 만에 21%로 뚝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출산과 노인 돌봄을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 중심으로 해결했던 과거의 방식은 더는 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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