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생활/건강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깬다면 '이 질환' 의심해볼 수 있다

기사입력 2023-02-26 11:20 l 최종수정 2023-02-26 11:26
국내 18세 이상 성인 100명 중 12명, 과민성방광증후군 앓고 있어
고혈압도 빈뇨·야간뇨 유발할 수 있어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밤중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자주 간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먼저, 과민성방광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제 요실금학회의 정의에 의하면 과민성 방광은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으면서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 질환입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0명 중 12명(12.2%)이 과민성방광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고혈압입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보이는 고카테콜아민혈증은 방광 수축을 유도해 빈뇨와 야간뇨를 유발합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을 대상으로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으며 야간뇨가 빈번할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습니다.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요도가 눌려 자다가 소변이 마려울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50

세 이상의 남성에서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하며,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변비 때문에 밤에 소변이 마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에 대변이 차면 방광을 누르고, 이때 방광 신경이 방광이 찬 것으로 인식해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