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 간 기싸움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든 안철수 후보는 공개사과하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경선 승리만 목적이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당권 주자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김기현 후보는 "싸워 본 사람만이 잘 싸울 수 있다"고 본인이 총선 승리 적임자라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가 도덕성 검증을 내걸고 '울산땅 투기'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선 "터무니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철수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면서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먼저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당대회엔 친윤과 반윤의 대결 구도뿐"이라며 김기현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사령관이 당대표가 돼야한다"며 "본인만이 2030·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멀리 있는 사람이 (수도권) 특성을 어떻게 잘 알겠습니까? 김기현 후보는 경선 승리에만 목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천하람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