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환경호르몬·성조숙증·비만율·좌식 생활 등
↑ 세계남성건강저널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전세계 각지 남성 발기 상태의 음경이 평균 12.27cm(4.8인치)에서 15.23cm(6cm)로 24% 증가했다. /사진=세계남성건강저널(World Journal of Men’s Health) |
세계남성건강저널이 23일 지난 30년 동안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 외부 생식기인 음경의 길이가 길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세계남성건강저널(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이탈리아 산 라파엘 병원 등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측정한 발기된 음경 길이가 1992년 측정한 발기된 음경 길이보다 24% 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1942년부터 2021년 사이에 출판된 남성 음경에 관한 75편의 연구 논문에서 전체 참가자 5만 5,761명을 비교·검토했는데, 이를 토대로 메타 분석을 진행한 결과, 최근 30년간 전세계 각지 남성 발기 상태의 음경은 평균 12.27cm에서 15.23cm로 24%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경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환경 호르몬 영향 등이 꼽혔습니다. 아울러, 남성의 사춘기 시작 연령이 빨라지고 있는 점과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점도 음경 길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팀은 "음경 길이의 변화는 남성 호르몬을 파괴하는 화학 물질의 증가, 성조숙증, 비만율, 좌식 생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인간의 중요한 신체 부분인 생식기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