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에서 2년 만에 다시 '다케시마 카레'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21일 일본 산인방송(BSS) 등에 따르면 시마네현청 소재 지하 식당은 '다케시마 해양 카레'를 만들어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점심으로 제공했습니다.
독도 모양으로 뭉친 밥 위에 일본 국기인 일장기가 꽂혀있는 다케시마 카레는 지난 2021년부터 현청 지하 식당에서 점심 메뉴로 팔아왔습니다.
올해도 판매가 이뤄진 건데, 현 총무과 다케시마 대책실 이와사키 야스시 실장은 해당 메뉴에 대해 "오키의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카레로 다케시마가 화제에 오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입니다.
시마네현은 2월 22일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다음 해인 2006년부터 제 1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일본 외무상들이 '독도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항의 서한을 우편과 외무상 SNS 다이렉트메시지로 보냈다"며 "지난 10년간 일본 외무상들은 하나같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지난 1877년 3월, 당시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내무성에 지시를 내렸고 이를 '태정관지령'이라고 한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