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유명 운동선수가 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누를 때마다 피부가 움푹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각 2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이자 영국 올림픽 국가대표인 로렌스 오코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자신의 다리를 눌러보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오코예가 엄지손가락으로 정강이를 누를 때마다 다리에 동그랗게 패인 흔적이 남습니다. 움푹 들어간 자국은 몇 초간 회복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오코예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징그럽다. 피부가 마치 '플레이도우'(어린이 장난감 점토)로 만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영상은 85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오코예의 건강을 우려하며 병원에 가 볼 것을 권고했고, 일부는 그가 심장질환이나 간질환, 당뇨병, 암 등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코예는 2주 후 자신이 봉와직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몇 주 전에 다리를 다치면서 생긴 상처에 박테리아가 침입하면서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치료를 받아서 이제 다리에 생긴 구멍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입니다.
대부분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하고,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며 균에 감염된 곳은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심하면 근막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고, 패혈증,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봉와직염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 상처라도 빠르게 소독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