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꽁초/사진=연합뉴스 |
서울 성동구가 시행하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가 화제입니다.
20세 이상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데 담배꽁초 1g을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30원을 받는 제도로 구청에서 따로 청소용품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시민들 대부분은 꽁초 수거 보상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성동구 주민 김정숙(59) 씨는 "꽁초 때문에 길거리가 너무 더럽게 느껴졌다"며 "어르신들이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로 길거리가 많이 깨끗해졌는데 꽁초 수거 보상제도 같은 효과를 거둘 것 같다"고 말했고 성동구청 관계자 또한 "작년 10월 사업 뒤로 매달 평균 10~15명이 30kg 안팎 꽁초를 모아오고 있다"고 긍정적인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편,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는데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 소장은 "길거리 꽁초를 줍자는 취지인데 재떨이에서 모아온 건지 실제로 주워온 건지 구분이 쉽지 않다"며 "꽁초는 꽁초대로 버려지고 예산은 예산대로 쓰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꽁초 수거 보상제를 시행한 강북구청은 예산 대비 성과를 따져 '가성비'가 좋지 않아 올해 사업을 폐지하기로했다고 합니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주민이 많이 참여하면서 예산이 점점
이 때문에 길거리에 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하고, 흡연자 인식을 개선하는 등의 근본적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