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 |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씨 베이글이 당분간 미군들의 식단에서 사라집니다. 양귀비씨 섭취를 금지하라는 국방부의 새 지침 때문입니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길버트 시스네로스 차관 명의 메모를 통해 장병들에게 식품 및 제빵류 등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양귀비씨를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세스네로스 차관은 "예방 차원에서 장병 보호 및 약물 검사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양귀비씨를 피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귀비는 아편의 원료로 알려져 있지만, 양귀비씨 자체는 아편 함량이 거의 없어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에서는 제과·제빵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유통이 제한됩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수확 과정에서 양귀비씨가 아편을 일부 흡수할 수 있고, 이것이 체내에서 소화되며 마약성 진통제 성분인 모르핀과 코데인을 일부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최근 조사 결과 일부 양귀비씨가 기존에
국방부는 양귀비씨 섭취 금지 기간을 정확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관련 지침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