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강풍에 멈춰 탑승객 수십 명이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경북 안동의 한 야산에서는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춘 채 바람에 흔들립니다.
어제(19일) 오전 11시 30분쯤,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초속 15m가 넘는 강풍으로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강풍이 불게 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람에 흔들려서 머리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과 구토할 것 같다는 분들이…."
케이블카는 1시간여 만에 정상 운행됐는데, 그제야 탑승객 35명과 정상 관람객 등 95명이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나무를 감싸고 피어오르는 불에 물을 뿌립니다.
어제(19일) 저녁 7시 10분쯤 경북 안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임야 쪽에서 불이 나서 (신고자 분이) 신고해주셨고…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인근에 주택이) 몇 채 있었던 거 같아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20일) 새벽 강원 평창에서는 한 스키장 숙소 외벽에서 불이 나 투숙객 170여 명이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k.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산림청·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