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2주 만에 구조작업이 대부분 종료됐습니다.
튀르키예 피해 지역 곳곳에는 이번 지진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애도하는 빨간 풍선이 달렸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잔해 사이로 튀어나온 철골에 빨간 풍선들이 달렸습니다.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 인터뷰 : 오쿠르 / 풍선프로젝트 활동가
-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천사가 된 아이들에게 마지막 의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진의 사망자는 현지시간 19일 기준 4만 6천5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약 2주 만에 튀르키예 당국은 피해 지역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작업을 종료했습니다.
규모 7.5의 두 번째 강진 진앙인 카흐라만마라슈와 피해가 가장 큰 하타이주에선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희망은 옅어집니다.
▶ 인터뷰 : 하산 우야닉 / 하타이 주민
- "최소한 시신을 수습해 매장하면 사람들이 찾을 수 있잖아요."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10만5천개가 넘는 건물이 크게 손상되며 2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시리아는 이재민이 45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 우리 돈으로 1천3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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