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만나는 김창수위스키 한정판
2023년에 마시는 글렌피딕 23년 그랑크루
계묘년, 검은 토끼 해를 맞아 지인들과의 프라이빗한 홈 파티에 어울리는 위스키로 글렌피딕 23년 그랑크루는 어떨까. 날렵한 검은색 보틀에 반짝이는 황금빛 불꽃이 그려진 검은색 패키지로 구성돼 있어 ‘검은 토끼의 해’와 어울린다. 오크 캐스크에서 23년간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프랑스산 뀌베(Cuve0e) 캐스크에 넣고 6개월간 추가 숙성을 거친 위스키로, 럭셔리 라인 그랑 시리즈 중 하나다.
↑ 글렌피딕 23년 그랑크루(사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
6개월간의 캐스크·피니싱 추가 숙성 기간 동안 위스키 원액에 사과꽃과 설탕에 절인 레몬, 갓 구운 빵의 향이 더해졌으며, 바닐라, 달콤한 브리오슈, 샌달 우드, 배 셔벗, 화이트 포도의 풍미가 조화를 더해준다.
GS, 스페셜에디션 판매…CU, 럭키드로우 진행
MZ세대 중심으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1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의 한정판 위스키를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지난 10일부터 김창수위스키 3호 캐스크(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통)에서 숙성을 거쳐 병입된 위스키 276병 중 28병을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이다.
↑ GS25 김창수 위스키 프라이빗 캐스크 |
이번 김창수위스키 3호캐스크는 와인을 숙성시켰던 캐스크 내부를 깎아내고 불로 태우는 과정을 거친 후 위스키를 숙성해 복합적인 향을 극대화했으며, 물을 희석시키지 않고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을 그대로 병에 담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탄생했다. 김창수위스키 엠블럼이 새겨진 전용 잔이 포함된 GS리테일 스페셜에디션은 700㎖ 용량에 알코올 도수 50.5도이며, 가격은 25만 원이다.
전통주를 연구하던 김창수 씨는 한국산 위스키 개발을 위해 2014년 세계적인 위스키 생산국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100곳이 넘는 위스키 증류소를 방문했으며 일본에서도 위스키 양조 연수를 거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 김포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증류, 숙성, 병입된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김창수위스키는 지난해 4월에 1호 캐스크, 9월에 2호 캐스크 위스키가 한정판으로 출시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편의점 업계 최초로 MZ세대 주류 전문 MD들로 구성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 TFT를 신설한 CU에서도 한국인 최초 위스키 디스틸러(증류주 생산자) 김창수의 세 번째 위스키를 럭키 드로우로 판매했다.
↑ CU 김창수 위스키 프라이빗 캐스크 |
위스키 장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그의 기존 한정판이 완판을 이어온 만큼, 추운 날씨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고객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달 출하된 그의 세 번째 캐스크 위스키 중 일부를 럭키드로우로 진행했다는
[글 박찬은 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GS리테일, BGF리테일]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7호(23.2.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