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어제(10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세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1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오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가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낸 진술서의 단어 의미나 문장 해석을 묻는데 시간 절반을 보냈고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게 검찰의 역할"이라며 이른바 곽상도 전 의원 등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 수사는 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수사만 집중한다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이 대표가 지난 2차 소환조사 당시 낸 진술서를 바탕으로 200쪽 가량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이미 낸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오후 9시쯤 이
아직 백현동 특혜 의혹과 판교 호텔 관련 의혹 등이 남은 만큼 검찰이 이 대표를 다시 부를 가능성과 함께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