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이 촬영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조 씨는 “확대 해석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8일) 논란이 된 해당 게시물에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는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혹시 이 사진 작년 5월에 찍은 거 아닌지요? 그렇다면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사진은 아닌지. 그리고 그 사진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묻는 질문에 답변한 것입니다.
앞서 조 씨는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며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조 씨는 바닷가 해변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텐트 안의 친구가 조 씨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 씨와 캠핑을 간 지인이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동문 A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 29일 조 씨와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이후 다른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A 씨의 해당 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
이를 놓고 일각에선 “평범한 사진일 뿐”이라며 옹호하거나, “추억할 수는 있지만 고인의 존재가 소환되는 사진을 공공연하게 자신 일상에 드러내다니…”라며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