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청보호가 전복된 지 닷새째입니다.
해경이 조금 전 바다 속에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르면 오늘 밤(8일) 해상에서 출발해 내일(9일)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정주영 기자, 인양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해상 인양 작업이 끝나면 청보호는 이곳 목포를 통해 육지로 들어옵니다.
청보호는 사고 해역에서 14km 떨어진 소허사도 앞바다에 있는데요.
크레인과 연결된 인양 줄을 보강해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워 물을 빼내고, 선체 내부를 수색한다는 게 해경의 인양 계획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봉규 / 목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으면 금일까지는 어느 정도 선박을 바로 세우고 물 위로 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경의 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 10분쯤 청보호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고, 현재 선내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수에 한두 시간, 선내 수색에 한두 시간쯤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청보호는 이르면 오늘(8일) 밤 해상을 떠나 7시간을 이동한 뒤 내일(9일) 오전쯤 목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사고 선체가 목포에 들어오는 대로 정밀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실종자 4명이 남아있죠. 발견 소식은 들어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실종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2명씩 모두 4명인데요.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지점 주변 최대 72km 반경에서 해상 수색을 하고 있는데, 가족들은 실종자가 배 안에 남아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저희는 뭐 아직 배에 있다고…. 계속 저희도 배에만 (실종자가) 있기를 바라는 거죠."
벌써 닷새째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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