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왼쪽)·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전날(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1,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36.9%, 김기현 후보가 32.1%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사이 격차는 4.8%p(포인트)로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서 ±3.1%p) 안입니다.
안 후보와 김 후보 뒤로는 9.3%로 황교안 후보가 자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후보는 처음으로 포함된 조사에서 단숨에 4위로 올랐습니다. 천 후보는 8.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전날(5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2.9%, 조경태 의원은 1.9%,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청년최고위원은 1.5%,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는 1.1%, 윤상현 의원은 0.7%로 나타났습니다.
'없음·잘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5%였습니다.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황교안·조경태·윤상현·안철수·김기현 당 대표 후보 / 사진 = 공동취재 |
지역별로 보면 안 후보는 서울에서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안 후보는 40.1%로 29.6%를 받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인천·경기에서는 안 후보 37.4%, 김 후보 34.3%였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안 후보 37.9%, 김 후보 33.1%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
한편, 강 변호사와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전날(5일) 서류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김기현·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총 6명을 예비경선에 나설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오는 8~9일에는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르며, 본경선에는 4명만 진출하게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