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자전거를 탄 채 경부고속도로를 건너가던 80대 노인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는 화물선과 어선이 서로 충돌해 선원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요.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찌그러진 자전거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고, 고속버스는 앞유리가 부서진 채 멈춰 섰습니다.
어제(5일) 오후 5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산휴게소 앞에서 자전거를 탄 80대 노인 A 씨가 고속버스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사고가 난 일대는 밤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A 씨는 앞선 오후 4시 40분쯤에도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속도로로) 들어왔다가 저희 경찰관이 발견하고 바깥으로 내보냈었어요. 가족한테 인계했었어요."
경찰은 A 씨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바다에 떠있는 선박의 선미가 심하게 긁혔고 심지어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전남 여수시 연도 인근 해상에서 6,400 톤급 화물선과 140톤급 어선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연안 VTS(교통관제센터)에서 자체 인지해서 충돌사항 인지했고요. 그 배는, 화물선은 부산으로 자체운항 가능하다고 해서…."
이 사고로 두 선박 일부가 부서졌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다쳐 육지로 긴급히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전성현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여수해양경찰서·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