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이 책은 오늘(3일) 출간됐습니다.
육군은 자체 확인을 거쳐 다시 한 번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관련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지목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은 별도의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일) 출간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입니다.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에 참석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일화가 적혀 있습니다.
남 전 총장이 총장 공관 관리 부사관으로부터 "천공이 한남동 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에 들렀다"고 보고받은 내용을 부 전 대변인에게 귀띔했다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개편식에 부 전 대변인이 왔던 건 맞다"며 "남 전 총장과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처음 불거졌는데, 육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공관 부사관이 대통령직인수위 TF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방부 영내의 육군 서울사무소 출입에 대해 "관련 기록과 출입일지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은 남 전 총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지만, 남 전 총장은 침묵했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 대해 "기억에 의존한 신변잡기적 내용"이라는 비판적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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